예기치 않은 시사회 당첨, 급작스러운 종로행. 2011년 12월 13일 오후 8시, 영화가 시작되고 5분만에 후회했다. 이 영화를 이 멤버구성으로 보러 오는 게 아니었는데.
제목의 s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미 시작 전에 알고 있었고, 19세 미만 관람불가라는 등급에서도 예상을 아주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영화의 노출 수위는 내 기대치를 훌쩍 넘겼다. 그냥 야하다, 노출이 심하다를 넘어서서 심지어 페니스를 또렷이 볼 수 있다. ... 문제는, 그런 장면들이 별로 섹시하다거나 흥분된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사랑 없는 섹스에 중독된 여주인공이라는 영화 줄거리상 의도된 연출일텐데, 감독의 촬영 기법에 찬사를 보낸다.
영화는 시종일관 놀라운 스피드로 관객를 몰아붙이며 압도한다. 여주인공의 감정 변화와 사건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소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사과와 속옷을 눈여겨보시라.)
단순히 제목에 이끌려 나는 야한 영화가 보고 싶다, 쭉빵한 여인네의 벗은 몸을 봐야겠다는 심리로 극장을 찾아간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여주인공이 늘씬하기는 한데 가슴이 빈약하더라고.
섹스에 중독된 여자가 자기 자신을 찾아나가는 이야기. 영화 후반부에 내가 코끝이 시렸다는 건 비밀.
제목의 s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미 시작 전에 알고 있었고, 19세 미만 관람불가라는 등급에서도 예상을 아주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영화의 노출 수위는 내 기대치를 훌쩍 넘겼다. 그냥 야하다, 노출이 심하다를 넘어서서 심지어 페니스를 또렷이 볼 수 있다. ... 문제는, 그런 장면들이 별로 섹시하다거나 흥분된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사랑 없는 섹스에 중독된 여주인공이라는 영화 줄거리상 의도된 연출일텐데, 감독의 촬영 기법에 찬사를 보낸다.
영화는 시종일관 놀라운 스피드로 관객를 몰아붙이며 압도한다. 여주인공의 감정 변화와 사건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소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사과와 속옷을 눈여겨보시라.)
단순히 제목에 이끌려 나는 야한 영화가 보고 싶다, 쭉빵한 여인네의 벗은 몸을 봐야겠다는 심리로 극장을 찾아간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여주인공이 늘씬하기는 한데 가슴이 빈약하더라고.
섹스에 중독된 여자가 자기 자신을 찾아나가는 이야기. 영화 후반부에 내가 코끝이 시렸다는 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