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만에 만나는 친구였다. 원래대로라면 강원도에서 상경한 녀석과 더불에 강남에서 만났어야겠으나, 강원도 녀석이 본인 표현으로 술에 "꼴아서"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덕분에 오붓하게 둘이서만 사당역 부근의 치킨집엘 들어갔었드랬다.
메뉴를 고르고 500 두 잔을 함께 주문하는 내게, 종업원 아가씨가.... 신분증을 요구했다. ... 참고로 우리는 이미 서른을 넘겼다;
"......??"
친구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우리는 깔깔대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식으로 영업하시는구나~?"
친구가 가볍게 농담을 던졌으나, 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지갑을 열어 신분증을 보여준 다음에서야 맥주를 주문할 수 있었다. 주민등록증에 적힌 출생년도를 보더니 머쓱해하며 카운터로 돌아간 그녀. 자신들끼리 대화를 나누고는 우리쪽을 흘깃 쳐다본 그녀의 동료가 던지는 말이 '개와 비슷할 정도로 예민하다는' 내 귓전에 전해졌다.
"야, 그렇게 단골이 만들고 싶었냐!"
우리는 이미, 서른을 넘겼다. :)
메뉴를 고르고 500 두 잔을 함께 주문하는 내게, 종업원 아가씨가.... 신분증을 요구했다. ... 참고로 우리는 이미 서른을 넘겼다;
"......??"
친구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우리는 깔깔대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식으로 영업하시는구나~?"
친구가 가볍게 농담을 던졌으나, 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지갑을 열어 신분증을 보여준 다음에서야 맥주를 주문할 수 있었다. 주민등록증에 적힌 출생년도를 보더니 머쓱해하며 카운터로 돌아간 그녀. 자신들끼리 대화를 나누고는 우리쪽을 흘깃 쳐다본 그녀의 동료가 던지는 말이 '개와 비슷할 정도로 예민하다는' 내 귓전에 전해졌다.
"야, 그렇게 단골이 만들고 싶었냐!"
우리는 이미, 서른을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