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빌어먹을 감성 폭풍

hanaholic 2011. 12. 15. 08:29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네 권. 돌베개의 <한국 문화재 수난사>, 민음사의 <스티브 잡스 전기>, 역시 민음사의 <몬테크리스토 백작4>, 그리고 일본 만화인 <마스터 키튼>. 써두고 나서 보니 어쩐지 묘하게 관련 있는 책들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나만 그런가;

하여튼 문제는 이렇게 멀티 리딩을 하고 있다는 점이 아니고 내 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시즌이라 걸핏하면 펑펑 운다는 데 있다. 고철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국보급 동종 들고 와서는 "고철로 팔기엔 아까운 물건인 것 같은데 귀한 거라면 나라에 바치겠다."고 말하는 고철 판매상 이야기에 지하철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지질 않나, 잡스가 회사에서 거만한 왕따였다는 말을 읽으며 가슴이 짠해지질 않나(내가 지금 잡스 불쌍하다고 할 처지냔 말이다), 어제는 운동하러 가서 스테퍼 밟고 있다가 발랑틴이 프란츠하고의 결혼을 아주 극적으로 모면-_-하는 장면에서 혼자 빵 터져갖고 쳐울었....


미쳤나봐. 심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