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4. 09:31

말의 향연, 상처의 축제.


내 "연인"이 내게 해서는 안될 말이 몇 가지 있다. 이를테면 역린이다. 
"야" 라는 호칭.
지나간 사람과의 비교.
이제는 세상에 있지도 사람에 대한 존중이 배제된 발언.

야! 라는 건.
그가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는 증거였다. 10년 넘는 세월 동안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의 횟수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가 나를 그렇게 부른다는 건 정말 화가 나서 자기 자신을 추스르지 못할 정도의 상황에 놓여 있다는 뜻이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더라 생각해보니.... 화낼만 했다.

다른 두 가지는, 굳이 내 연애에서뿐 아니라 타인들간의 인간 관계에서도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저걸 이해 못하는 이상 나와의 관계는 유지될 수 없고, 이하 생략.



듣고 싶지 않은 말 때문에 상처 받는 건 질색이야.
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는 걸 주저리 주저리 떠든 내가 나빠.